짝꿍 헤어컷 할 1시간 동안 근처에서 기다릴만한 카페를 찾다가 들어간 베를린팥문점
항상 지나가다 이뻐서 시선이 머물던 곳인데 드디어 들어왔어요. 제가 빙수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는 빙수만 파는 줄 알았거든요. 혹시 커피도 판매하시는가?? 하고 들어갔더니 커피, 카페인 없는 음료, 팥빙수, 그리고 팥으로 만든 여러 디저트를 팔더라고요.
" 베를린 팥문점은 팥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과일찹쌀떡, 쿠키, 롤케이크, 파니니, 마카롱 등 다채로운 디저트를 선보이는 팥 디저트 전문점입니다. 경남 함양과 전남 강진에서 자란 국내산 통팥을 씻고 불리고 뭉근히 끓이고 식히는 오랜 정성을 들여 팥의 새로운 맛을 제안합니다"
옛날 옛적 학창 시절에 아르바이트할 때 팥빙수 많이 만들었는데 국내산과 외국산 팥은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맛부터 색깔까지 국내산이 진짜 확실히 맛있어요.
밖에서 봐도 이쁜데 안에도 파스텔톤으로 단정하게 이쁘게 꾸며져 있어요. 제가 들어갈 때는 한 테이블 밖에 없어서 사람 없어서 좋다 했는데 비 오고 습하고 덥고 하니까 사람들이 팥빙수 먹으로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맛집인가 봐요.
소품 하나하나 디테일이 너무 다 이뻐요. 거울도 이쁘고 곰돌이도 이쁘고 취향저격
메뉴를 하나하나 살펴보았으나.. 혼자 팥빙수를 다 먹을 자신이 없어서 아메리카노와 마카롱을 주문했어요.
주문한 다음에 앉을자리를 찾아보면서 선택한 곳은 구석을 좋아하는 1인으로 2인 테이블이 이렇게 딱! 있더라고요. 구석에 들어와서 충전하는 곳이 있나 하고 찾아봤더니 조기 구석에 몰래 숨겨져 있져 ㅠㅠ 감동... 광교 카페는 사람이 많은 곳이 많아서 충천기 있는 곳은 얼마 없거든요. 찾게 되어 감격.... 덕분에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아이패드 충전하면서 시간 잘 보냈어요. 감사해요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 머신보다는 더치커피 맛나요. 저는 더치커피를 매우 좋아하는 1인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밖이 너무 더워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안에는 또 너무 춥네요 ㅠ.. 따뜻한 거 시킬걸...
저는 사실 딸기찹쌀떡을 먹고 싶었는데 제철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없더라고요. 차선으로 선택한 것이 마카롱이었어요. 솔티팥카라멜 마카롱을 시켰어요. "고급 리얼 초콜릿 커버춰에 수제 팥앙금을 더한 마카롱 세트" 라고 적혀 있어요.
솔티팥카라멜은 단짠단짠의 정석 ㅋㅋㅋ 아 짜다! 이런 맛은 안느껴지는데 가끔 느껴지는 짭쪼름한 맛과 초콜릿 맛이 좋아요. 그런데 팥 맛은 잘 안나는 것같아요. 그래서 팥을 안 좋아하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크기도 적당해서 나홀로 세트로 딱이예요. 아메리카노(4.0) 와 솔티카라멜(2.5) 해서 6,500원 나왔어용. 다음에는 여기서 잘 하는 빙수를 먹으러 다시 와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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